'2007/09'에 해당되는 글 7건
- 2007/09/27 Preparing for retirement.. beyond finance (3)
- 2007/09/25 Happy Holidays! (2)
- 2007/09/24 Figaro (1)
- 2007/09/17 The Yoga of Dying (1)
- 2007/09/16 My plants
- 2007/09/05 Steve Jobs has one show outfit? (3)
- 2007/09/03 No End in Sight
최근에 영어로된 제태크 블로그들을 몇가지 읽고 있다. 십대 미혼모에서 지금은 억대 연봉까지 오른 흑인 여성 같은 아주 존경스러운 사람도 있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도 많다.
I've been reading a few personal finance blogs lately. It's fun to read, useful information, and some very amazing stories.
그런데 특히 미국쪽 싸이트를 보다보면, 어떻게든 빨리 retire해서 모아 놓은 돈으로 사는게 당연한 목표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But I feel like many times early retirement is some kind of agreed goal of everyone. I see comments like "... will be able to retire in ** years!".
아니 그럼 그 다음엔 뭘할꺼냐는 말이다. 짤리는게 아니고 제발로 회사를 나가면 환상적인 삶이 그냥 펼쳐지게 되어있단 말이냐고.
So 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that time? I might be missing something, but I haven't seen any discussions about that. Out of 9-5 job = awesome life?
문득 2년 전쯤에 갈무리해둔 이윤기의 수필이 생각이 났다.
Then I remembered this article.
"20대, 30대, 40대, 50대를 살고 있는 연하의 친구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마음에 사무치는 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쓴다. 사무치는 바가 있다면 내 연하의 친구들이 맞을 40년, 30년, 20년, 10년 뒤의 겨울은 덜 추울 것이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I am writing this for my younger friends in their 20s, 30s, 40s and 50s, with my sincere hope to touch their hearts. If my effort is successful, my younger friends will have warmer winters after 40, 30, 20 and 10 years. I can guarantee."
Sounds like the usual story.
여기까지는 많이 듣던 말 같다.
"대숲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Bamboo forest has taught me." hmm...
전문 읽기 (Full text in Korean)
If "I don't have enough money to invest" is an excuse, "I don't have enough time to develop a hobby/read/etc." might be an excuse too.
I've been reading a few personal finance blogs lately. It's fun to read, useful information, and some very amazing stories.
그런데 특히 미국쪽 싸이트를 보다보면, 어떻게든 빨리 retire해서 모아 놓은 돈으로 사는게 당연한 목표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But I feel like many times early retirement is some kind of agreed goal of everyone. I see comments like "... will be able to retire in ** years!".
아니 그럼 그 다음엔 뭘할꺼냐는 말이다. 짤리는게 아니고 제발로 회사를 나가면 환상적인 삶이 그냥 펼쳐지게 되어있단 말이냐고.
So 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that time? I might be missing something, but I haven't seen any discussions about that. Out of 9-5 job = awesome life?
문득 2년 전쯤에 갈무리해둔 이윤기의 수필이 생각이 났다.
Then I remembered this article.
"20대, 30대, 40대, 50대를 살고 있는 연하의 친구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마음에 사무치는 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쓴다. 사무치는 바가 있다면 내 연하의 친구들이 맞을 40년, 30년, 20년, 10년 뒤의 겨울은 덜 추울 것이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I am writing this for my younger friends in their 20s, 30s, 40s and 50s, with my sincere hope to touch their hearts. If my effort is successful, my younger friends will have warmer winters after 40, 30, 20 and 10 years. I can guarantee."
Sounds like the usual story.
여기까지는 많이 듣던 말 같다.
"대숲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Bamboo forest has taught me." hmm...
전문 읽기 (Full text in Korean)
more..
For those who can't read Korean, it's about how he planted a bamboo tree outside of his window just four years ago, and now it grow up to a small forest of 20 bamboo trees. He's thinking what would have happend if he planted this one bamboo tree 30 years ago. And he's not talking about money. About preparing "contents for the 2nd life (a rough translation)", searching for another (or true) passion - I said "or true", because I know quite a few, and hope to be one, who have true passion for their 1st life job.If "I don't have enough money to invest" is an excuse, "I don't have enough time to develop a hobby/read/etc." might be an excuse too.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악학궤범(樂學軌範) 정읍사(井邑詞)

이제 미국에 온지도 오래되서 한국 명절이 예전만큼 실감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석인데 다들 맛있는 거라도 찾아먹길!
If you are wondering what holiday it is, click here!
지난 주말 ART에서 Figaro로 이번 공연 시즌을 시작했다.
I was never a big fan of Mozart's operas; in fact, only Mozart I really listened were mass music. One reason I never got into Mozart operas is that it's just impossible to follow the story by only listening to CDs. I guess it's more correct to say that I'm not a big fan of Opera Buffa. But I am getting more interested to earlier music than the ones I used to like.
사실 난 미사 음악을 제외하고는 모짜르트를 좋아한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페라 부파를 좋아하지 않는거겠지만, 정신없이 등장인물 많고 산만한 모짜르트 오페라는 음악만 들어서는 내용을 알기도 어려워서 유명한 아리아 말고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So, I finally learned what it was about, although I already own a legendary recording of Le nozze di Figaro. I won't even start talking about the story, because even after watching it, it just doesn't make sense. Just a silly story told by beautiful arias. Maybe the important thing is making mockery of the nobles?
그래서 이미 에리히 클라이버의 피가로의 결혼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번에 드디어 대략 어떤 이야기인지를 배웠다. 대강 추린다는건 불가능한것 같아서 줄거리는 쓰지 않겠다. 사실 별 의미도 없는것 같고. 하인이 귀족을 조롱한다는 주제 정도?
ART's Figaro, not Le nozze di Figaro, started like a play, set in French revolution, old Figaro and Count remembering their past. I thought it was going to be mostly play with a few songs in when the first aria "Cinque, dieci, venti, trenta (Five, ten, twenty, thirty)" was cut short, but they resumed the first aria soon and pretty much played the whole opera. I like the simple stage and the use of a screen to tell the change of place on the curtainless stage and also for close-ups.
피가로의 결혼이 아닌 ART 버전의 피가로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16년후 프랑스 혁명기가 배경이다. 늙은 백작과 피가로는 젊은 날을 회상한다. 둘의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첫 아리아가 환청처럼 울리다가 끊겼을때, 나는 잠시 남은 시간이 대부분 연극적으로 진행될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수잔나의 환영이 등장하면서 노래는 이어졌고 이후는 대체로 원작을 따라 진행되었다.
I learned about this show from a postcard sent to me. It's not surprising that I used to get those flyers all the time to my old address; I subsribed BSO, ABT/Met Opera, Handel and Haydn Society and made contributions to all the these companies at least once. But I just moved in July, and didn't give my new address to BSO or H&H or anything. HOW DID THEY KNOW MY NEW ADDRESS? Well, they successfully sold three student rush tickets after all.
황당한 건 이 공연에 대해서 내 이름으로 날아온 엽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거다. 전 주소로 subscrition을 한 적이야 많으니 이해가 되지만 어떻게 새 주소를 알고 광고지를 보낸건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만 학생석 3장을 팔았으니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고 할수 있다. 궁금하다, 어떻게 내가 이사한걸 알았을지.
BSO college card offers a great selection of Thursday night concerts this year. Looking forward to it.
올해 BSO 시즌도 기대할 만한 공연이 많다...
Savasana-Corpse pose
Tonight I was reading it page by page, my laptop closed at that time (important!), and saw a small and intriguing ad. "YOGA OF DYING". I decided to check out their webpage. www.savasanaexperience.com
The idea is practiciing and preparing the dying process, to be able to let go during the process death. It got me thinking.. We all die someday.. I already have seen death of people near my age.. Being prepared may not be of use at all in some cases.. It sounds something very unrealistic and far from now like when I think about retirement etc., but it makes sense to be prepared as well.
Memento Mori (Remember that you will die).
난 식물 종류를 키우는데는 영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키우던 대나무랑 알로에가 죽지 않고 나름대로 잘 자라더니 이 집에 이사하고는 예전 룸메이트한테 받은 이름도 모르는 식물도 새잎이 여러장 나고 있다.
오늘 알로에 화분 분갈이를 한 김에 식물들 사진을 찍어봤다.
I took some pictures of my plants after moving aloe plants to bigger pots. I wish I took picture before I moved them to compare...
I thought I was a "brown thumb". But then I got better since last year, and after I moved to the new apt, all of my plants are flourishing.
오늘 알로에 화분 분갈이를 한 김에 식물들 사진을 찍어봤다.
I took some pictures of my plants after moving aloe plants to bigger pots. I wish I took picture before I moved them to compare...
I call myself a late adaptor - I had my first digital camera in 2005 and my first laptop in 2006, and I get the cheapest cell phone all the time - but I do follow new gadget news. So yes, Steve Jobs had his hey-ipod-failed-to-lose-weight-again-but-whatever show, which is kind of becoming boring now, but then I realized it's not just the content.
This is Jobs today.

And this is Jobs showing iPhone.

And more...

More google image search, I learned that I'm not the only one obsessing on Steve Jobs's closet.

I should draw one for my own boss.
This is Jobs today.

And this is Jobs showing iPhone.

And more...

More google image search, I learned that I'm not the only one obsessing on Steve Jobs's closet.

I should draw one for my own boss.
다른데 쓴 글을 다시 퍼와서 존대말임.
No End in Sight는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치고는 어떻게 보면 좀 지루하고 딱딱합니다. 개인들의 수난사는 배제되어 있고, 인터뷰 사이사이의 이라크 장면들은 뉴스의 자료 화면 정도의 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반전 영화도 아닙니다. 감독의 이력에 대해 차차 더 이야기하겠습니다만 Charles Ferguson은 초기에는 이라크전 지지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공격개시로부터 6주만의 종전 선언후 어떻게 지금의 혼란에 이르게 되었나입니다.
도입부에서 우리는 미군 점령 후 무정부 상태에 빠져 온갖 약탈이 난무하는 바그다드를 보게 됩니다. 군인들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막으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지시는 오지 않았다. 이때부터 이라크 국민들의 불신은 시작되었죠.
Ferguson은 이라크 재건에 관여했던 중요 인물들을 여러명 인터뷰합니다. 그 중에 영화의 많은 부분은 Paul Hughes와의 대화입니다.
Paul Hughes는 역시 인터뷰에 응한 Jay Garner의 책임이던 Office of Reconstruction and Humanitarian Assistance (ORHA)에 속해 있었습니다. 2년을 준비했던 2차 대전후 독일 점령에 비해 이 전쟁에서는 전후 재건에 대한 준비는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의하면 ORHA에는 이라크 재건을 어쩌면 성공적으로 이끌수도 있었던 전문가들이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ORHA는 곧 훨씬 더 부시-럼즈펠트-라이스 라인에 가까운 Coalition Provisional Authority (CPA)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Hughes에 의하면 새로 들어온 CPA의 Paul Bremer(이름이 같군요)의 가장 큰 실수는 이라크 군대 해산과 후세인 당시의 바스당원들을 현직에서 몰아낸 일입니다 (de-baathification). 대부분 바스당일수 밖에 없었던 기존의 인적 자원을 잃었으며,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은 50만 대군은 결국 반군이 되었다는 거지요.
Paul Bremer 본인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만 CPA 인사였으며 이 결정에 중요한 인물이었던 Walter Slocombe 은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Ferguson은 Slocombe에게는 그다지 말할 기회를 주지 않더군요. 따로 찾아본 Slocombe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http://www.pbs.org/wgbh/pages/frontline/shows/pentagon/interviews/slocombe.html
Slocombe에 의하면 해산할 군대 자체가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지요. Hughes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 가보니 누구 말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이 정책들이 많은 비판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Slocombe은 De-baathification도 핵심 인물 5000명에 대한 것이었다는 겁니다. 사실 후세인 정권 때의 군대과 정부 인사들을 그대로 기용했으면 또 나름대로 비판을 받았겠지요. 아랍어도 할 줄 알고 이라크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낸 Hughes가 뭔가 사정을 더 알것 같습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맥아더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답니까.
제대로 기회를 가지지 못한 ORHA에서 비판을 제기하기는 쉽습니다만 역시 ORHA의 중심 인물이었던 Barbara Bodine도 말하듯이 2-3개의 제대로 갈 수 있는 길과 500개의 잘못 갈수 있는 길이 있었던 상황이었죠.
이 영화의 감독은 MIT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고는 소프트웨어 벤쳐 쪽에서 (FrontPage를 MS에 판게 이 사람입니다.) 성공한 다음에 다시 학교로 돌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영인의 입장에서 전후 처리를 분석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결론은 없어요. 그냥 No End in Sight입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다음 대통령이 뒤집어 쓰겠지요.
맥아더가 일본어를 했냐고 했는데, 중간에 잠시 독일 점령에 관한 언급도 나오고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종전후 점령국 재건에 대한 준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1945년에서 48년 사이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군과의 전면전을 대비해서 쓰여졌는데 결국 종전 후에 나온 것이었던가요.
제 눈에는 좀 특이한 관점의 다큐멘터리로 보였습니다. 전쟁의 정당성과는 무관하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도 있었던 일(!)을 망쳐놓았는가를 차갑게, 그러면서도 교묘하게 편을 들어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You tube에 올라와 있는 Paul Hughes 인터뷰입니다.
http://youtube.com/watch?v=b3jk4kJG1Sg
http://youtube.com/watch?v=T2XlEoiqX2U
http://youtube.com/watch?v=4L5f9qlqBRw
No End in Sight는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치고는 어떻게 보면 좀 지루하고 딱딱합니다. 개인들의 수난사는 배제되어 있고, 인터뷰 사이사이의 이라크 장면들은 뉴스의 자료 화면 정도의 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반전 영화도 아닙니다. 감독의 이력에 대해 차차 더 이야기하겠습니다만 Charles Ferguson은 초기에는 이라크전 지지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공격개시로부터 6주만의 종전 선언후 어떻게 지금의 혼란에 이르게 되었나입니다.
도입부에서 우리는 미군 점령 후 무정부 상태에 빠져 온갖 약탈이 난무하는 바그다드를 보게 됩니다. 군인들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막으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지시는 오지 않았다. 이때부터 이라크 국민들의 불신은 시작되었죠.
Ferguson은 이라크 재건에 관여했던 중요 인물들을 여러명 인터뷰합니다. 그 중에 영화의 많은 부분은 Paul Hughes와의 대화입니다.
Paul Hughes는 역시 인터뷰에 응한 Jay Garner의 책임이던 Office of Reconstruction and Humanitarian Assistance (ORHA)에 속해 있었습니다. 2년을 준비했던 2차 대전후 독일 점령에 비해 이 전쟁에서는 전후 재건에 대한 준비는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의하면 ORHA에는 이라크 재건을 어쩌면 성공적으로 이끌수도 있었던 전문가들이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ORHA는 곧 훨씬 더 부시-럼즈펠트-라이스 라인에 가까운 Coalition Provisional Authority (CPA)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Hughes에 의하면 새로 들어온 CPA의 Paul Bremer(이름이 같군요)의 가장 큰 실수는 이라크 군대 해산과 후세인 당시의 바스당원들을 현직에서 몰아낸 일입니다 (de-baathification). 대부분 바스당일수 밖에 없었던 기존의 인적 자원을 잃었으며,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은 50만 대군은 결국 반군이 되었다는 거지요.
Paul Bremer 본인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만 CPA 인사였으며 이 결정에 중요한 인물이었던 Walter Slocombe 은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Ferguson은 Slocombe에게는 그다지 말할 기회를 주지 않더군요. 따로 찾아본 Slocombe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http://www.pbs.org/wgbh/pages/frontline/shows/pentagon/interviews/slocombe.html
Slocombe에 의하면 해산할 군대 자체가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지요. Hughes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 가보니 누구 말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이 정책들이 많은 비판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Slocombe은 De-baathification도 핵심 인물 5000명에 대한 것이었다는 겁니다. 사실 후세인 정권 때의 군대과 정부 인사들을 그대로 기용했으면 또 나름대로 비판을 받았겠지요. 아랍어도 할 줄 알고 이라크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낸 Hughes가 뭔가 사정을 더 알것 같습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맥아더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답니까.
제대로 기회를 가지지 못한 ORHA에서 비판을 제기하기는 쉽습니다만 역시 ORHA의 중심 인물이었던 Barbara Bodine도 말하듯이 2-3개의 제대로 갈 수 있는 길과 500개의 잘못 갈수 있는 길이 있었던 상황이었죠.
이 영화의 감독은 MIT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고는 소프트웨어 벤쳐 쪽에서 (FrontPage를 MS에 판게 이 사람입니다.) 성공한 다음에 다시 학교로 돌아온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영인의 입장에서 전후 처리를 분석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결론은 없어요. 그냥 No End in Sight입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다음 대통령이 뒤집어 쓰겠지요.
맥아더가 일본어를 했냐고 했는데, 중간에 잠시 독일 점령에 관한 언급도 나오고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종전후 점령국 재건에 대한 준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1945년에서 48년 사이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군과의 전면전을 대비해서 쓰여졌는데 결국 종전 후에 나온 것이었던가요.
제 눈에는 좀 특이한 관점의 다큐멘터리로 보였습니다. 전쟁의 정당성과는 무관하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도 있었던 일(!)을 망쳐놓았는가를 차갑게, 그러면서도 교묘하게 편을 들어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You tube에 올라와 있는 Paul Hughes 인터뷰입니다.
http://youtube.com/watch?v=b3jk4kJG1Sg
http://youtube.com/watch?v=T2XlEoiqX2U
http://youtube.com/watch?v=4L5f9qlqB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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