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30 19:12

Updates

I had my first committee meeting after my prospectus defense in last November. More changes in the aims, but it's helpful to have committee meetings often. Since then, I had a chance to take it easy for while. Maybe I shouldn't be, but oh well. :)

2/28
BSO: Schubert and Bolcom
It was great to hear Thomas Quasthoff once again. Bolcom's world premiere was .. "different". We thought it was a touture, actually. What a contrast.

2/29
2001: Space odyssey
I finally finished this movie after a year.

3/4
Jhumpa Lahiri read "Hell-Heaven" from her new book coming out on Apr 1.
http://www.newyorker.com/archive/2004/05/24/040524fi_fiction
I heard her reading this short story. It was the fisrt time I've been to an author's book reading.

3/9
Native Speaker by Chang-rae Lee
I finished reading Native Speaker but re-reading it now. I started a more detailed post about the book but haven't finished. It's a well written book, enjoyed it, but hard to say I "like" it. There were some disturbing parts, many I could deeply relate to, as well. "False speaker of language".

3/13
BSO: Schumann and Shostakovich
We had a great seat in the center of 1st bacony. One of the best seats I've got at BSO with college card. Schumann was great and I also enjoyed the Shostakovich very much this time.

3/23
Lust, Caution
Had a few people over at my place to watch it. All of us heard so much comments about the "NC-17" content, but it wasn't as bad(?) as we thought. The movie was very.. pretty and romantic.. more of an imaginary version of Shanhai in 1940's. Most of you know that I am a huge period movie fan so I enjoyed it.

3/27
BSO: Bartok and Schubert
My seat was at the very back of the orchestra level, but the sound wasn't as bad as I expected. Bartok was beautiful, especially the 2nd movement. Schubert was okay, but I was distracted with other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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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5 18:12

Favorite Poem Project: 13 Ways of Looking at a Blackbird

This is part of the favorite poem project at BU. Check out the video here.

http://www.bu.edu/today/node/6067

To read "13 Ways of Looking at a Blackbird",

http://www.writing.upenn.edu/~afilreis/88/stevens-13way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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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22:56

updates and recent rea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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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댁 정원의 빈 연못

1. 12월 22일부터 1월 3일까지 잠깐 한국에 다녀왔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서면 거리를 메운 국어로 된 간판들이 아우성을 치는 것처럼 느껴진다. 미국과 비교해 검은 외투 일색인 지하철에서 내릴 때도 교통 카드를 찍어야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제때제때 기억해 내는데도 며칠이 걸린다. 한글로 된 주간지가 낯설어 여러 권을 사서 챙겨온다.

돌아오는 길은 6년 전과는 달라 마지막 미국 국내선에서 내릴 때에는 그저 서부나 동부의 다른 도시에 다녀온 덤덤한 기분으로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많은 해를 보낸 보스턴의 익숙한 야경을 바라볼 뿐이다. 미국 공항 특유의 냄새도 이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2. 최근에 읽은 책들

한국에 갈때마다 영어로 된 책들을 끼고 가지만, 결국 집에 쌓여있는 옛날 책들과 새로 산 한국책들을 보게 된다. 그래도 가져간 12월 17일판 New Yorker는 대충 다 봤다.

유미리 <루주>
유학 준비하던 무렵에 심심풀이용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어본 유미리 소설을 다시 읽었다.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르는 사회초년생의 달콤한 chick flick 같던 이야기는 결국 비극으로 끝난다. 리사가 화장을 지운, 그녀 본래의 모습으로 우는 마지막 장면이 새삼스럽게 어두운 결말로 다가왔다.

마거렛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고3때 수업 시간에 몰래 읽어가며 볼만큼 푹 빠져서 봤던 소설이라 다시 읽어봤다. 난 1부의 아주 짧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묘사가 좋다. 범우사 번역본에 계속해서 (복수로) 등장하는 애인이라는 단어가 원서에는 뭐라고 나오는지가 궁금하다.

신경숙 <외딴방>
고등학교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 개인적으로 90년대 한국 소설 최고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1-4부까지 진행이 되는 동안, 소설을 쓰고 있는 화자가 이미 연재된 앞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얼핏 보면 화자의 이름을 감추고 있는 듯 하지만, 화자가 "미스 신"이라고 불리는 장면과 "김경숙... 너하고 이름이 같다"라는 다른 대화에서 본인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도 다시 눈에 띈다. 돌아갈 곳이 없었던 "희재 언니"는 죽고, 시골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있었던 "신경숙"은 그곳을 빠져나와 대한민국의 중산층으로 편입한다.

박완서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신간. 후기에도 나오듯이 박완서의 주인공들이 자잘한 갈등은 겪지만 대체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하는게 작가 본인의 세상과의 화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봉순이 언니"의 삶을 살았던 것 같은 이도 노년의 사랑을 만나 꿈 같은 재혼 생활을 하기도 한다. 화장지가 신기해서 부쳐주고 싶던 시절에 LA로 이민한 앤(앤 또는 안은 남편의 성으로 성을 바꾸면서 자신의 성을 이름 삼은 것이고, 왜 그렇게 시집가야 했는지를 설명해주는 이 사람의 한국 이름은 소설의 말미에 나온다)의 이야기를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읽는게 새삼스러웠다. 서울에서 LA가 20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제 동경에서 샌프란시스코는 8시간 반 길일 뿐이다.

야마자키 후미오, 김대환 역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종말기 의료에 대한 한 일본인 의사의 의견. 일본에서는 환자에게 병명을 감추는 것이 통상적인 듯한데, 미국과는 괴리가 있는 이야기고, 요즘 한국의 상황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비행기에서 읽기에는 좀 무겁지만 생각할 만한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이덕일 <조선왕 독살사건>
이 책은 이제 절반쯤 읽었다. 독살설이 있는 조선의 왕과 세자 8명에 대한 가벼운 역사서. 인종, 선조, 소현세자까지 끝내고 효종편을 보고 있다. 나머지 네 명의 왕은 현종, 경종, 이미 여러번 다뤄진 정조, 그리고 고종. 소현세자 이야기는 따로 다룬 책을 읽어보고 싶다. 소현세자가 나오는 사극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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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6 14:38

Heaven is Like San Francisco ... from "Angels in America"

난해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부분인데 매끄럽게 번역할 자신이 없다.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Roy: What's it like? After?
Belize: After . . .?
Roy: This misery ends.
Belize: Hell or heaven?
. . .
Like San Francisco.
Roy: A city. Good. I was worried . . . it'd be a garden. I hate that shit.
Belize: Mmmm.
Big city, overgrown with weeds, but flowering weeds. On every corner a wrecking crew and something new and crooked going up catty-corner to that. Windows missing in every edifice like broken teeth, fierce gusts of gritty wind, and a gray high sky full of ravens.
Roy: Isaiah.
Belize: Prophet birds, Roy.
Piles of trash, but lapidary like rubies and obsidian, and diamond-colored cowspit streamers in the wind. And voting booths.
Roy: And a dragon atop a golden horde.
Belize: And everyone in Balenciaga gowns with red corsages, and big dance palaces full of music
and lights and racial impurity and gender confusion.
And all the deities are creole, mulatto, brown as the mouths of rivers.
Race, taste and history finally overcome.

Tony Kushner, "Angels in America - Part two: Perestroika", Act 3, Scene 5, 1995

Words:

catty-corner: in a diagonal or oblique position <the house stood kitty–corner across the square>
edifice: 건물;대건축물, (지적인) 구성물, 체계
lapidary: the art of cutting gems
obsidian: 흑요석(黑曜石), 오석(烏石)
cowspit: ?
streamer: 1 흐르는 것, 2 펄럭이는 장식, 장식 리본, 3 (기선이 출발할 때 사용하는) 테이프, 4 가늘고 긴 나뭇가지, 5 (북극광 등의) 사광(射光), 유광(流光);[pl.] (일식(日蝕) 때 보이는) 코로나의 광휘
Golden Horde: a body of Mongols that overran eastern Europe in the 13th century and dominated Russia until 1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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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10:36

Simple Life - from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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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1993 백남준

English translation of the next may come later.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 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술 안으로만 들어가면 이미 더러운 물건이 되어 버린다. 삼키기 전에 벌써 사람들은 싫어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단 한 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기의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입과 입술을 속여서 잠깐 동안만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이러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금년 여름에 내가 다산(茶山)에서 지내며 상추로 밥을 싸서 덩이를 삼키고 있을 때 구경하던 옆 사람이 “상추로 싸 먹는 것과 김치 담아 먹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겁니까?” 라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답해 “그건 사람이 자기 입을 속여 먹는 법입니다” 라고 말하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을 먹으려고 애써서는 결국 변소에 가서 대변 보는 일에 정력을 소비할 뿐이다. 그러한 생각은 당장의 어려운 생활 처지를 극복하는 방편만이 아니라 귀하고 부한 사람 및 복이 많은 사람이나 선비들의 집안을 다스리고 몸을 유지해 가는 방법도 된다.

-고등학교 ‘국어’(교육부) 197쪽,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My next Korean book order is growing. Maybe it's against "simple life" but I can't go without reading something printed on paper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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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23:41

Preparing for retirement.. beyond finance

최근에 영어로된 제태크 블로그들을 몇가지 읽고 있다. 십대 미혼모에서 지금은 억대 연봉까지 오른 흑인 여성 같은 아주 존경스러운 사람도 있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도 많다.
I've been reading a few personal finance blogs lately. It's fun to read, useful information, and some very amazing stories.

그런데 특히 미국쪽 싸이트를 보다보면, 어떻게든 빨리 retire해서 모아 놓은 돈으로 사는게 당연한 목표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But I feel like many times early retirement is some kind of agreed goal of everyone. I see comments like "...  will be able to retire in ** years!".

아니 그럼 그 다음엔 뭘할꺼냐는 말이다. 짤리는게 아니고 제발로 회사를 나가면 환상적인 삶이 그냥 펼쳐지게 되어있단 말이냐고.
So 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that time? I might be missing something, but I haven't seen any discussions about that. Out of 9-5 job = awesome life?

문득 2년 전쯤에 갈무리해둔 이윤기의 수필이 생각이 났다.
Then I remembered this article.

"20대, 30대, 40대, 50대를 살고 있는 연하의 친구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마음에 사무치는 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쓴다. 사무치는 바가 있다면 내 연하의 친구들이 맞을 40년, 30년, 20년, 10년 뒤의 겨울은 덜 추울 것이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I am writing this for my younger friends in their 20s, 30s, 40s and 50s, with my sincere hope to touch their hearts. If my effort is successful, my younger friends will have warmer winters after 40, 30, 20 and 10 years. I can guarantee."

Sounds like the usual story.
여기까지는 많이 듣던 말 같다.

"대숲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Bamboo forest has taught me." hmm...


전문 읽기 (Full text in Korean)

more..

For those who can't read Korean, it's about how he planted a bamboo tree outside of his window just four years ago, and now it grow up to a small forest of 20 bamboo trees. He's thinking what would have happend if he planted this one bamboo tree 30 years ago. And he's not talking about money. About preparing "contents for the 2nd life (a rough translation)", searching for another (or true) passion - I said "or true", because I know quite a few, and hope to be one, who have true passion for their 1st life job.

If "I don't have enough money to invest" is an excuse, "I don't have enough time to develop a hobby/read/etc." might be an excus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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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5 00:42

엄마 걱정, 기형도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삽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It is almost impossible to translate the genious of Ki Hyung Do (기형도). "해는 시든 지 오래"라던가, "찬밥처럼 방에 담겨" 같은 표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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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22:52

Delft Tiles

This is an old post from my cyworld minihome. I watched "Girl with a Pearl Earing" last night and remembered how I was pleasantly surprised to see Delft tiles in Philadelphia Museum Art last year. It is said to be a typical decorative feature of houses built in 1700s in Philly. Supposedly, there were a population of Dutch immigrants in Philly.

http://www.phila.gov/fairpark/culture/architecture/laurelhi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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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had been a tile painter, his fingers still stained blue from painting cupids, maids, soldiers, ships, children, fish, flowers, animals onto white tiles, glazing them, firing them, selling them.

아버지는 타일도장공이었다. 큐피드와 하녀들, 병사들, 함선, 어린이, 물고기, 꽃과 동물들을 흰 타일에 그리고 유약칠을 하고 굽고 팔던 아버지의 손가락에는 아직도 푸른 얼룩이 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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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my favorite tile of his. ... This one, though, my father kept specially for us. It was a simple picture of two small figures, a boy and an older girl. They were not playing as children usually did in tiles. They were simply walking along, and were like Frans and me whenever we walked together - clearly our father had thought of us as he painted it. The boy was a little ahead of the girl but had turned back to say something. His face was mischievous, his hair messy. The girl wore her cap as I wore mine.

그것은 아버지의 타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 .. 그것은 아버지가 우리를 위해 특별히 간수해둔 것이었다. 두명의 어린이들, 남자아이와 좀더 나이가 위인 여자아이가 있는 단순한 그림이었다. 그애들은 보통 타일 그림의 어린이들처럼 놀이를 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마치 프란츠와 내가 같이 걸을때처럼 같이 걷고 있을 뿐이었다 - 아버지는 그 그림을 그릴 때 우리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남자아이가 약간 앞서 걷고 있다 돌아서서 무언가를 말하는것 같았다. 남자애의 표정은 개구장이같고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었다. 여자아이는 내가 늘 하는 모양으로 모자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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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s of each kitchen were tiled in white, and the fireplace in blue and white Delft tiles painted with birds in one section, ships in another, and soldiers in another. I studied them carefully, but none had been painted by my father.

부엌의 벽에는 흰 타일이 붙여져 있었고, 벽난로는 새들과 함선들과 병사들의 타일로 채워져 있었다. 나는 그 타일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아버지의 그림은 찾을 수 없었다."

- Girl with a Pearl Earring, Tracy Cheva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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